▲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뮌헨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경기는 붙어봐야 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FC바르셀로나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를 3-1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첼시를 꺾고 8강에 오른 바이에른뮌헨이다.

수아레스는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팀이다. 우리는 나폴리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을 것을 알고 있었다"며 "불안감은 시작부터 있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우리가 득점을 했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바르사는 전반에만 먼저 3골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8강에 올랐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이제 다음 상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사와 맞대결을 펼치는 바이에른뮌헨은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뽐냈다.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3-0으로 완파했던 뮌헨은, 9일 열린 16강 2차전에서도 4-1로 첼시를 난타했다. 시즌 초반에 불안했던 경기력은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은 물론이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공격 전개까지 흠잡기가 어렵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컵을 이미 손에 넣었고 '트레블'을 위한 시즌 마지막 도전에 나서고 있다. 

강력한 상대이지만 수아레스는 여전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8강부터는) 단판이다. 누구나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축소되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단판으로 치를 예정이다.

수아레스는 "뮌헨은 대단한 팀이며, 리스본에 모인 다른 8팀과 마찬가지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칭찬하면서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결과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나폴리와 16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014-15시즌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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