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시절의 리드 가렛.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직구는 최고구속 162㎞를 찍더니 너클커브는 140㎞까지 나왔다.”

일본프로야구(NPB)가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는 새 외국인투수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세이브 라이온즈 리드 가렛(27)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10일 “가렛이 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원정경기에서 8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시속 140㎞의 너클커브를 던졌다. 앞선 등판에서 NPB 공식기록 사상 역대 2번째로 빠른 162㎞의 직구를 던졌는데 이날은 압도적인 변화구를 뽐냈다”고 보도했다.

2014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택을 받았던 가렛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어 201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잠시 입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이부로 둥지를 옮겼다.

일단 NPB 착륙 성공적이다. 현재까지 18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0.51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주무기는 역시 강력한 구위다. 풀카운트는 “가렛은 8일 니혼햄전에서 6-5로 앞선 7회 2사 1·2루 5번째 투수로 나왔다. 비록 내야안타와 좌전안타를 연달아 맞고 역전승을 내줬지만, 162㎞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이는 NPB 역사상 2번째로 빠른 공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9일 경기에선 8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특히 1사 후 나카타 쇼를 상대할 때 140㎞의 빠른 너클커브로 타이밍을 빼앗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나카타는 이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이부는 이날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4일부터 시작된 니혼햄과 6연전에서 4연패 포함 1승5패로 부진하며 퍼시픽리그 5위(18승23패)로 처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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