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리디오와 득점에 기뻐하는 이승우 ⓒ신트트라위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가 2020-21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안방 스타연 경기장에서 열린 KAA 헨트와 개막전에 후반 14분 투입됐다.

팽팽한 1-1 상황에 투입된 이승우는 1분 만에 터진 파쿤도 콜리디오의 결승골에 기점 역할을 했다.

헨트 골키퍼 카민스키가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은 수비수 플라스툰과 충돌하며 빠트린 공을 향해 이승우가 달려들었다.

이승우의 슈팅은 헨트 수비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으나 콜리디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 장면 전까지 신트트라위던은 헨트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승우가 투입되면서 왼쪽 측면 공격에 활기가 생겼다. 

호주 출신 케빈 머스캣 감독이 새로 부임한 신트트라위던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왼쪽 측면에서는 트벤터에서 영입된 일본 미드필더 나카무라 게이토가 선발로 나섰다.

2000년생인 나카무라는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쳤으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이승우가 후반 14분 나카무라 대신 투입되자 측면 공격과 수비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이승우는 적극적인 측면 수비를 공을 따내고 역습의 기점 역할도 했다. 이승우가 줄기차게 공격 지역으로 진입하자 4-4-2 포메이션과 4-3-3 포메이션이 유기적으로 혼용됐다.

이승우는 결승골에 기여한 것뿐 아니라 과감한 두 차례 발리슈팅으로 헨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프리시즌에 2골을 넣은 이승우는 머스캣 감독의 신뢰 속에 안더레흐트와 2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안더레흐트전은 한국 시간 16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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