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낮과 밤'을 촬영 중인 설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AOA 설현이 계속된 권민아의 공개 비난에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받고 있다. 

AOA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논란은 두 달째 계속되는 중이다. 전 멤버 권민아가 "지민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OA가 모두 방관했다", "지민, 설현은 쓰레기"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는 가운데, AOA는 "비난과 오해가 답답하다"면서도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설현이다. 설현은 평소 지민과 자신이 '소울메이트'라고 소개해왔다. 지민과 '짝꿍'을 뜻하는 '메이트'로 커플 타투를 했을 정도다. 평소 지민과 팀 멤버 이상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알려 온 만큼 이 상황을 몰랐을리 없다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 설현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AOA 전 멤버 권민아. ⓒ한희재 기자
권민아가 AOA 멤버 모두가 방관했다며 '지민 절친 김씨'를 언급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앞서 권민아는 "당연히 제가 지민 언니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걸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 제 입장에선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여기에 권민아가 "지민, 설현은 쓰레기"라고 맹비난하며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설현을 둘러싼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설현이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항의까지 쏟아내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 일로 드라마 하차까지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옹호 여론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설현은 묵묵히 촬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론의 추이는 매섭기만 하다. 

▲ 논란을 겪고 있는 AOA. ⓒ곽혜미 기자
'낮과 밤'은 AOA를 둘러싼 논란으로 뜻밖의 상황을 만났다. 드라마는 올해 하반기 편성 예정으로, 이미 제작이 꽤 진행됐다. 만에 하나 설현이 여론에 부담을 느껴 하차를 원한다고 해도, 드라마 팀에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낮과 밤'의 한 관계자는 "이미 촬영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예정대로 출연할 것"이라면서도 "출연자가 직접 하차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변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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