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러야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오는 14일 치를 예정이었던 더블헤더 경기가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퍼진 여파'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에 이번 주는 경기 없이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현재 감염자 1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는 10명, 직원은 7명이다. 선수 가운데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개막일 이후 3주 동안 단 5경기만 치렀다. 2주 전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 11일 동안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선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60경기 시즌을 모두 마치려면 세인트루이스는 앞으로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좌완 김광현(32)은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으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12일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한 일정도 코로나19로 무산됐다. 

예정대로면 세인트루이스는 15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시리즈에 나서야 하는데,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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