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이 에릭 요키시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 9일 고척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가 불편하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병원으로 가 MRI 검진을 받았다. 요키시는 다음날(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1일 요키시를 대신해 투수 김동혁이 등록됐다.

손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요키시가 뼈에 멍이 살짝 들었다. 커브 던지다가 뼈와 뼈가 살짝 부딪힌 것 같다. 보통은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질 수 있는데 MRI상 문제는 없었다. 요키시 표정도 밝다. 우리가 걱정한 만큼 요키시도 걱정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요키시의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원래대로라면 15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하는 일정이지만 손 감독은 한 턴 휴식을 줄 생각이다. 손 감독은 "요키시 대신 양현, 김동혁, 김재웅 등 불펜데이로 가려고 한다. 요키시는 기본적으로 한 턴 쉬고 다음 자기 턴에 들어올지 하루 이틀 앞당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요키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0승3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퀄리티스타트 기록만 14차례. 손 감독은 "2선발로 시작했는데 제이크 브리검이 좋지 않아서 1선발로 뛰었다. 두 달 동안 피칭이 안 좋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참에 한 턴 쉬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요키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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