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올해는 참 장마가 길다. 맑았다가도 쏟아지는 비에 우천취소가 잦다. KBO는 더블헤더 편성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KBO는 11일 2020년 KBO 제6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정규시즌 취소경기 재편성 시행세칙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올시즌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로 우천취소 경기가 늘어나면서 9월 1일부터 시행예정이었던 더블헤더를 일주일 앞당겨 8월 2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더블헤더가 당겨지면서 감독들의 고민도 깊다. 11일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에게 더블헤더 조기 편성을 물었다. NC 다이노스는 올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75경기 47승 2무 26패 승률 0.644로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위 팀이지만 더블헤더는 부담이다. 이동욱 감독은 “더블헤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며 소탈하게 웃더니 “예보가 없다가 갑자기 비가 왔다. 조금 오는것이 아니더라. 창원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말까지 리그를 마쳐야 한다. 룰이니까 따라가야 한다. 분명히 더블헤더는 체력적인 소모가 있다. 확대 엔트리는 낫지만 감독으로서 힘들긴 마찬가지다. 빨리 정상적인 경기가 됐으면 한다”며 장맛비가 멎고 일정을 소화하길 바랐다.

부산은 오전에는 맑았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먹구름이 왔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현재에도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금일 예정됐던 롯데 자이언츠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도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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