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과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더블헤더를 앞당겨 편성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O는 11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예정돼 있던 더블헤더 편성을 이달 25일로 앞당겼다.  25일 경기부터 우천 취소 시 다음날 더블헤더(특별 서스펜디드 경기 포함)를 우선 시행하고, 이동일인 경우 동일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또한, 기존에 취소된 일부 경기와 이달 11일부터 취소되는 경기를 다음달 1일 이후 동일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하기로 했다. 기존 취소 경기의 더블헤더 편성 일정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주중 더블헤더를 치렀거나 다음 주 더블헤더가 예정되어 있더라도 토, 일요일 경기가 노게임으로 선언될 경우 월요일 경기 편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경기는 종전과 같이 최대 8연전까지만 편성할 수 있다.

최 감독대행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KBO가) 방법을 나름대로 찾으려고 했을텐데 더블헤더를 좀 더 당겨서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 거기에 맞춰서 현장도 준비해야 한다. 똑같은 조건에서 특정팀에만 불리한 건 아니니까…. 현장은 결과에 맞춰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가운데). ⓒ한희재 기자

반면 손 감독은 "개인적으로 더블헤더는 빨리 할수록 불리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우리 팀만 생각하면 빨리 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전체를 생각하면 피로가 올 것이고, 피로가 몰리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내년을 생각하면 올림픽도 있어서 훨씬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더블헤더를 하다 보면 버려야 할 경기가 있을 수 있다. 팬들이 와서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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