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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S] 소년들의 출루를 응원하며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2020년 08월 11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목동, 한희재 기자] 타자의 우선 목표는 출루다. 공에 맞아도 되고, 볼을 골라도 되고, 안타를 치면 좋고 홈런을 치면 더 좋다. 출루하고 진루해서 득점을 올려야 이길 수 있으니까.

장충고와 광주동성고가 이틀에 걸쳐 청룡기 결승전을 벌인 11일 서울 목동야구장. 치열한 출루 싸움이 벌어진 베이스는 경기 내내 지저분했다. 

시설이 낙후되거나 관리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다. 이닝이 바뀔 때 마다 흙을 고르고 치워도 매 이닝 몸을 던지는 선수들 덕에 베이스는 붉은 흙을 털어낼 새가 없었다.

단타가 나오면 이를 악물고 베이스를 더럽혔고 장타가 나오면 경쾌하게 베이스를 밟았다. 그사이 터지는 함성은 오랜만에 비 그친 하늘로 퍼져나갔다.

승리와 우승이 프로 진출을 보장하진 않는다. 열정을 다한 많은 선수가 KBO리그 베이스 더럽혔으면 좋겠다. 

몸을 아끼지 않고 우승한 선수들에게도, 열정을 다했지만 정상에 서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보낸다.

소년들이 어질러 놓은 야구장이 보기 좋다.

스포티비뉴스=목동, 한희재 기자


▲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 우승을 기도하는 광주동성고


▲ 우승의 기쁨 나누는 장충고 선수들


▲ 준우승을 아쉬워하는 광주동성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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