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야수 임종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혈투 끝에 시즌 키움전 첫 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대타로 나와 데뷔 첫 타점을 올린 임종찬 활약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키움전 첫 승(6패)을 안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21승56패, 2연승이 멈춘 키움은 48승34패를 각각 기록했다.

각각 투수 10명씩 총 20명의 투수가 등판한 말그대로 혈투였다. 양팀 선발들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으로 내려간 뒤 양팀은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의 하위타선이 11회 키움 불펜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최하위의 반란을 보여줬다. 임종찬은 데뷔 첫 타점을 연장 결승타로 장식했다.

키움이 1회 서건창의 볼넷, 러셀의 유격수 실책 출루, 이정후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 1사 후 반즈의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 키움이 2사 후 터진 이정후의 우전 2루타와 박병호의 우월 투런으로 다시 앞섰다. 키움은 4회에도 김혜성의 안타, 도루, 투수 폭투로 무사 3루 밥상을 차렸고 주효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한화는 6회 대거 반격에 나섰다. 최재훈의 안타, 정은원의 볼넷, 이용규의 2루수 실책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노수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지자 김태균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5-5 동점에 성공했다.

▲ 한화 포수 최재훈 ⓒ곽혜미 기자

8회말 키움, 9회초 한화가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한화는 11회 만루 찬스도 놓쳤지만 12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반즈의 몸에 맞는 볼과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대타 임종찬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재훈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김진욱이 12회 2사 1루를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양팀 선발은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한화 서폴드는 4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5실점(4자책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키움 최원태는 5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윤대경이 데뷔 첫 승을, 김동혁이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한화 타석에서는 12회 대타 임종찬이 데뷔 첫 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출장한 포수 최재훈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김혜성이 4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역대 2번째 7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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