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양현종이 고민거리였던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최고 150km까지 나왔을 뿐만 아니라,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힘이 양현종 스스로도 만족할 정도로 올라왔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점수 8-1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다. KIA는 최종 점수 8-4로 LG를 꺾었다. 

최종 점수는 KIA의 완승이지만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는 살얼음판 리드였다. KIA는 1회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부터 6회까지는 추가점을 얻지 못한 채 양현종의 호투에 의지해 리드를 지켰다. 

양현종은 경기 후 "직구가 가장 좋았다. 납득할 수 있는 직구를 던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힘이 있었고, 내가 느끼기에도 포수 미트를 차고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직구를 믿고, 직구 위주로 던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중반에는 직구 타이밍을 보고 들어오는 LG 타자들을 상대로 변화구 승부를 늘렸다. 양현종은 "변화구가 좋지 않았으면 직구만 노리고 들어왔을 것이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서 타자들이 노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11일부터 관중 입장 제한이 늘어나면서 잠실구장은 총 5819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316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3루쪽 KIA 팬들도 1루쪽 LG 팬들 만큼 자리를 채웠다. 양현종은 "서울 사시는 타이거즈 팬들이 많으시고, 광주 만큼이나 열심히 응원해주신다. 잠실구장 마운드는 늘 설레고 긴장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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