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걱정을 끼친 것에 사과했다.

권민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했던 팬들과 지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부터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온 권민아는 여러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를 암시한 글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8일에는 괴롭힘 가해자 지민뿐만 아니라, 멤버 설현과 당시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저격하며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 손목 사진을 공개,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과 만났다”며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성호 대표와 대화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권민아는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며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으로 걱정을 산 권민아는 소속사의 신고로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았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권민아 소속사 측은 다음 날인 10일 권민아가 퇴원했다며 모친 집에서 간호받고 있다고 알렸다.

다음은 권민아가 쓴 글 전문이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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