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났던 테어 슈테겐(왼쪽)과 노이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독일 출신 골키퍼들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뮌헨은 오는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축소되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8강 이후부터 중립 지역인 포르투갈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기존엔 4강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가 벌어졌고, 결승만 단판으로 볼어졌다. 아무래도 90분 동안 승패가 벌어지기 때문에 변수에 대처할 여지가 적다.

골키퍼들의 무게감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다. 경기를 앞두고 이번엔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뮌헨 회장이 논란을 촉발할 만한 이야기를 꺼내며 심리전에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루메니게 회장은 "독일이 이러한 골키퍼들을 보유한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마누엘 노이어는 확실히 월드클래스이지만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그 수준에 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뮌헨의 골문을 지키는 노이어의 손을 굳이 들었던 것.

노이어와 테어 슈테겐은 독일을 대표하는 골키퍼다. 테어 슈테겐은 FC바르셀로나에서 235경기 출전에 214실점을 하며 맹활약하고 있으나 A매치 출전은 24경기에 불과하다. 바로 노이어 때문이다. 노이어는 A매치에 92회 출전했고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한다. 지난 15번의 A매치에서 노이어가 10번 골문을 책임졌고, 테어 슈테겐은 3번 풀타임 활약했다. 그리고 1번은 두 선수가 전,후반을 나눠 활약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활약 역시 팀이 승리할 때 의미가 있는 법. 두 선수의 경쟁은 8강전 승리를 어떤 쪽이 따내느냐에 걸려 있을 수 있다.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두 선수에게 쏠리는 관심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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