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초와 홀란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의 잔류를 반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2023년까지 제이든 산초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사실상 '판매 불가'를 알린 것. 맨유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고 도르트문트 역시 '적절한 가격'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산초의 이적을 다음으로 미뤘다.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인 '루르 나흐리흐텐'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홀란드는 산초 잔류에 대해 맏자 "산초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남게 돼서 아주 기쁘다. 산초가 내게 몇 골을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나도 그에게 몇 골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초는 드리블 기술을 바탕으로 득점은 물론 도움까지 많이 올린다.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갖췄다기보단,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수비진의 시선을 끈 뒤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식이다. 이번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남긴 20골과 20도움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홀란드는 골잡이다. 2019-20시즌을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에서 보내면서 40경기에서 44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만 쳐도 18경기 16골에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홀란드의 예상은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팀 내에서 도움이 가장 많은 산초, 그리고 경기당 득점 수가 가장 높은 홀란드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2020-21시즌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 타이틀에 도전한다. 베테랑 수비수 마츠 훔멜스 역시 "누구라도 잔류를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베스트11을 지나치게 뒤집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도르트문트는 아쉬라프 하키미만 팀을 떠났다"며 산초의 잔류가 팀의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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