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일(왼쪽부터), 하지원, 김희원.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담보'의 주역들이 "관객들에게 보물같은,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완성도를 자신했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대규 감독과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박소이가 참석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려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성동일은 사채업자 두석, 김희원은 그의 후배 종배, 박소이와 하지원이 각각 어린 승이와 성인 승이 역을 맡았다.

성동일은 "자식을 셋 키우다보니 기성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관심이 갔다. 시나리오 보면서 '이 정도 이야기는 기성세대가 조금은 따뜻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컸다. 나이가 더 먹기 전에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희원은 "물질 만능주의에서 돈을 바라보는 느낌보다는 인간이 더 우선이라는 따뜻함이 많이 보였다. 그게 제일 매력인 거 같다. 영화 보시면 아마 '각박할 필요가 있나, 따뜻하게 살자'는 걸 많이 느끼실 거 같다"고 말했다.

▲ 성동일(왼쪽) 김희원.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으로 약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에 나서는 하지원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몃너 좋은 영화 함께하게 돼서 좋다. '담보'는 너무 반짝반짝하고 아름다운 영화다. 보물같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영화라고 느껴지실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작품의 포인트는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나 다름 없는 '어린 승이'다. 2명의 중년 남성이 담보로 삼았다가 스며들고 마는 사랑스러움을 보여줄 배우로 박소이가 낙점됐다. 특히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황정민의 딸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중인 만큼 '담보'에서도 전작에서 보여준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규 감독은 "촬영 직전까지 승이를 찾지 못했다. 윤제균 감독님이 준비한 오디션에서 1등한 아이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오디션에 참석시켰다. 직접 만나보니 너무나 탁월했다. 두 개의 오디션을 통과한 것이니 실제 경쟁률은 300대 1을 넘을 것이다"라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하지원,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박소이에 이어 성인 승이 역을 맡은 하지원은 "어른이 된 승이가 극적으로 드라마틱한게 많아서 만든 감정보다는 현장에서 느끼면서 표현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굉장히 특별한 관계와 사랑이다. 그런 부분들이 저도 가족이 아닌 세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재밌기도 해쏙 두분과 연기하면서 특별한 사랑을 받은거 같다"고 자신이 짚은 연기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소이는 "촬영할 땐 삼촌들이랑 놀면서 해서 너무 좋았다. 맨날 놀면서 했다"고 해맑은 답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 성동일(왼쪽), 박소이.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또한 담보는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포인트로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성동일은 "CD플레이어가 영화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큰 장치다. 그걸 염두에 두고 보시면 영화의 시작과 끝이 이거구나 하실 것이다"라고 귀띔하며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하지원은 "저는 그냥 이 영화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 아빠처럼 성동일 선배님이 옆에 계셨고 진짜 친오빠처럼 김희원 선배님이 계셨다. 저도 그냥 진짜였던거 같다. 진짜 가족된 것 처럼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규 감독 역시 "'담보'가 관객 분들에게 보물이 되길 바란다. 각박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힐링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담보'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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