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배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오늘 나의 경기력은 나빴지만, 동료들이 내 뒤에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원투수 앤서니 배스가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배스는 동료들 덕분에 살았다는 뉘앙스의 말을 SNS에 전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토론토는 이날 선발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불펜 블론세이브에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가 됐다.

류현진 승리를 날린 투수는 앤서니 배스다. 배스는 팀이 4-1로 앞선 9회초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존 버티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선 배스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해 경기를 연장으로 안내했다. 이 홈런과 함께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경기 후 배스는 자신의 SNS에 "오늘 나의 경기력은 나빴지만, 동료들이 내 뒤에 있었다"며 토론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날 실점은 배스의 시즌 첫 실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배스는 6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배스는 임시 마무리로 3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론토 몬토요 감독은 "2사까지는 갔는데, 2사 이후 커멘드가 부족했다. 한 동안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배스는 나갈 계획이었다. 그는 정말 잘했다"며 지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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