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황볼트' 황일수(33, 경남FC)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경남FC의 승격 도전을 위해 힘을 불어넣었다.

황일수는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 경남FC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먼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 20분 백성동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35분 황일수의 동점골, 후반 45분 고경민의 역전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황일수는 백성동의 추격골을 문전 우측을 파고든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로 도왔다. 경기 종료 후 사후 경기 점검을 통해 잃어버린 도움을 찾았다.

올초 울산 현대를 떠나 경남으로 이적한 황일수는 경남 이적 후 8번째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날 1골 1도움을 보탠 황일수는 K리그 통산 281경기에서 45골 40도움으로 40-40클럽에 가입했다.

스포티비뉴스에 소감을 전한 황일수는 "40-40 달성하고 승리한 경기당일이 생일이여서 최고의 생일을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 대전 원정 대역전극을 이끈 황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황일수는 "얼마 전 근호형(울산)이 50-50클럽을 달성한 기사를 봤는다. 나도 50-50 클럽을 이루고 경남의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일수는 5골, 10도움을 추가하면 50-5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최근 백성동, 네게바, 고경민 등 공격진의 호흡이 좋아 불가능한 도잔이 아니다. 

경남은 대전전 승리로 승점 19점을 얻어 K리그2 6위에 올라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입이 가능한 4위 서울이랜드FC와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해 추격의 여지가 남아있다.

경남은 최근 2연승 및 4연속 무패(2승 2무)로 상승세다. 16일 충남아산을 상대로 창원축구센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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