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1982년 잠실구장 개장 기념 경기에서 '경북고 3학년 류중일 선수'의 홈런 타구가 떨어진 자리를 방문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잠실구장 첫 홈런 누가 쳤는지 아나?", "내(나)."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 5일 광주 원정에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을 받고,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에서 홍삼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잠실구장에서 가장 먼저 홈런을 친 선수라며 1982년의 추억을 자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크게 웃으며 다음 잠실 원정 때 류중일 감독이 홈런 친 자리에 찾아가겠다고 얘기했다. 

11일 경기 전, 윌리엄스 감독이 류중일 감독을 만났다. 류중일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는 윌리엄스 감독을 찾아와 1982년 홈런 타구가 떨어진 자리를 알려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경기 전 러닝을 할 때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은 뒤 류중일 감독에게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두 사람이 또 만났다. 류중일 감독에게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겨서다. 류중일 감독은 지인으로부터1985년 윌리엄스 감독과 한 경기에서 뛰고 있는 사진을 받았고, 이 사진을 보여주려 원정구장 감독실을 찾아갔다. 

윌리엄스 감독은 "1985년 사진이라고 하더다. 그때는 머리카락이 있었는데…재미있었다. 지인이 보내줬다고 하더라. 그때 아웃당해서 아쉽다. 2루 도루를 하면 늘 잡혔다"며 '자학'으로 웃음을 안겼다. 

▲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네바다대' 맷 윌리엄스, '한양대' 류중일을 돌아보는 두 사람. ⓒ KIA 타이거즈
▲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네바다대' 맷 윌리엄스, '한양대' 류중일을 돌아보는 두 사람.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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