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하는 파레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소문대로 프란시스 코클랭과 다니 파레호가 발렌시아를 떠나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코클랭의 이적료는 800만 유로. 파레호의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자유 이적으로 알려졌다. 팀 내 최고 수준인 두 선수의 연봉 지출을 줄이는 게 발렌시아의 우선 과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은 나란히 발렌시아 자치주 소속으로 더비 라이벌 관계다. 라이벌 팀에 주장과 주축 미드필더를 보내는 것에 대해 발렌시아 현지 팬들의 비판적인 시선이 크다. 

파레호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발렌시아 유스 출신 윙어 페란 토레스가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 후 페란과 이강인 등 피터 림 구단주가 총애하는 선수들과 대화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선수다.

2011년 발렌시아 입단 후 2019년 코파 델레이 우승을 이룬 파레호는 발렌시아의 레전드다. 발렌시아 팬들은 레전드를 원치 않는 상황에 라이벌 팀으로 보낸 것을 비판하고 있다. 파레호는 비야레알로 이적한 뒤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아들이 왜 네게 이적하느냐고 묻는다"며 슬퍼했다.

파레호는 지속적으로 발렌시아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으나 발렌시아는 리빌딩 과정에서 파레호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발렌시아 레전드 산티아고 카니사레스는 "최고의 미드필더 두 명을 이적시켰다"고 비판했다. 발렌시아는 페란 토레스, 프란시스 코클랭, 다니 파레호 등 지난 2019-20시즌 주축 미드필더를 내보냈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를 중심으로 개편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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