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헤비급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미오치치와 코미어는 2018년과 2019년 이미 두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상대 전적은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는 코미어가 KO 승으로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어진 2차전 내용은 달랐다. 코미어는 경기 초반 화려한 테이크 다운으로 미오치치의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중반 타격전을 펼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미오치치에게 왼손 보디블로를 허용, TKO 패하며 챔피언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스포티비(SPOTV)에서 UFC 해설을 맡고 있는 이교덕 해설위원은 "여러 배팅사이트에서 5 대 5의 배당률이 나오고 있다. 팽팽한 전력으로 승부 예측은 어렵지만 4라운드 또는 5라운드 미오치치의 TKO 승을 예상한다"라며 "(코미어가)체력이 충분할 때는 막강하지만 경기 후반 움직임이 둔해지고 반사 속도가 느려진다. 단신의 열세를 만회하던 고도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타격 허용 횟수가 늘어난다"고 미오치치의 승리를 예측했다.

한편, 이교덕 해설위원은 UFC 에이펙스(UFC APEX)라는 경기 장소가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UFC 에이펙스에 설치되어 있는 옥타곤의 크기는 평균 30피트(9.144m) 보다 작은 25피트(7.62m)다.

이교덕 해설위원은 "경기장 특성상 키가 작은 코미어가 전진 압박으로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코미어가 타격 위주가 아닌 레슬링을 섞은 전략으로 미오치치를 애먹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라며 "선 레슬링 방어 후 타격 공세로 나올 미오치치와 레슬링과 타격을 섞은 압박으로 초반 승기를 잡아야 하는 코미어의 구도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오치치와 코미어가 격돌하는 UFC 252에는 헤비급 타이틀전 외에도 격투기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진들이 예고되어 있다. 먼저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션 오말리와 말론 베라가 밴텀급에서 만난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송 야동에게 패했던 말론 베라는 이번 대결을 앞두고 "오말리를 꺾고 톱5 근처까지 올라갈 것이다. 지난번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메인카드에는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대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 무대 데뷔 후 첫 연패에 빠진 도스 산토스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헤비급 타이틀을 건 챔피언 미오치치와 코미어의 3차전이 예고된 UFC 252는 16일 오전 7시 15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252 대진 안내(경기순)

-언더카드

[헤비급] 크리스 다우카우스 vs 파커 포터

[여성스트로급] 펠리스 헤릭 vs 비르나 잔디로바

[여성스트로급] 애슐리 요더 vs 리비냐 소우자

[페더급] 허버트 번즈 vs 다니엘 피네다

[페더급] TJ 브라운 vs 다니엘 차베스

[라이트급] 짐 밀러 vs 빈스 피셸

-메인카드

[밴텀급] 존 도슨 vs 메라브 드바리쉬빌리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밴텀급] 션 오'말리 vs 말론 베라

[헤비급 타이틀전] 스티페 미오치치 vs 다니엘 코미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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