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고가 광주진흥고를 누르고 대통령배 16강에 진출했다. ⓒ 목동, 박성윤 기자
▲ 경남고가 진흥고를 제압했다. ⓒ 목동,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경남고등학교가 이변을 일으켰다.

경남고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진흥고와 32강전에서 13-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경기상업고에 0-2로 져 한 경기 만에 탈락한 경남고는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진흥고를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남고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김동하가 볼넷, 이용준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좌익수 송구가 3루로 이어지는 사이 이용준은 2루를 밟아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세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세윤은 투수 폭투 때 3루에 도달한 뒤 이성국 기습 번트 때 득점해 경남고는 3-0 리드를 잡았다.

경남고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4회말 1사에 이세윤이 좌전 안타, 박현수가 우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에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이세윤이 득점했다. 박현수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따. 1사 3루에 이성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성국이 도루 실패로 아웃돼 분위기가 꺾이는 듯했으나, 엄지성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다시 불씨를 살렸다.

경남고는 최영환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진흥고 투수 조재웅 연속 폭투로 7-0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진흥고는 5회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이준서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든 진흥고는 김길모 볼넷과 정주영의 중전 안타로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경석이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고, 투수 폭투 때 김경석은 홈을 밟아 진흥고는 4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남고 기세는 날카로웠다. 5회말 선두타자 이성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이어 투수 폭투 때 득점했다. 이용준이 사구 출루, 이세윤 좌전 안타, 박현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경남고는 이성국의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경남고는 엄지성 사구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상위 타선으로 연결했다. 1번 타자 최영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1사 2, 3루에 이상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9점 차로 달아났다.

진흥고는 6, 7회초 무득점에 그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경남고가 7회 7점 차 이상 콜드게임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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