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영입 대상에 포함된 벤 칠웰

▲ 첼시의 영입 대상에 포함된 디클런 라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5천만 파운드(2천319억 원)를 뿌리며 원하는 선수 그러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는 13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크 감독이 미드필더 디클런 라이스(2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벤 칠웰(23, 레스터시티)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이 계약을 주저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허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스와 측면 수비수 칠웰이 장기적인 선수단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스는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웨스트햄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성골 출신이다. 램파드 감독은 부지런한 라이스의 움직임을 높게 평가하며 은골로 캉테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또, 중앙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로 무려 8천만 파운드(1천237억 원)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7천만 파운드(1천82억 원)까지는 할인 가능하다고 한다. 단. 첼시가 라이스를 영입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된다. 칠웰은 6천만 파운드(928억 원)로 평가된다.

첼시는 이미 티모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영입하면서 4천750만 파운드(734억 원)를 지출했다. 하킴 지예흐를 아약스에서 9천1백만 파운드(1천407억 원)에 역시 모셔왔다. 남은 퍼즐 한 조각으로 카이 하베르츠(바이엘 레버쿠젠)를 낙점했고 7천1백만 파운드(1천1백억 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라이스와 칠웰에 하베르츠까지 영입하면 첼시는 무려 3억4천950만 파운드(5천406억 원)를 여름 이적 시장에 쏟아붓게 된다. 물론 내부 인원을 정리하는 것을 고려하면 지출은 조금 적어질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캉테의 이적료가 5천4백만 파운드(835억 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방출 방침을 확실하게 세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이적료도 5천만 파운드(782억 원)다. 그래도 최소 2억 파운드(3천94억 원)는 지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램파드와 현역 생활을 같이 했던 리오 퍼디난드는 영국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인 BT스포츠를 통해 "램파드가 (계획을 빨리 세우고) 일을 시작했다고 본다. 베르너와 지예흐의) 계약은 좋은 일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의 영입은 팀의 수준을 더 높일 것이다. 다만, 첼시는 우승을 원하는 것이 맞다. 골문 강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후방 보강에 확실하게 이뤄지는 것이 필요함을 전했다. 라이스와 칠웰이 여유가 있으면 영입되는 것이 맞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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