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빌스택스. 출처ㅣ빌스택스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과거 바스코로 활동했던 래퍼 빌스택스(신동열, 40)가 엠넷 '쇼미더머니9'에 지원한 가운데, 엠넷 측은 범죄 사실이 있을 시 방송 출연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빌스택스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빌스텍스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랩 영상, 가사와 함께 '쇼미더머니9' 지원 소식을 알렸다. 해당 랩 가사에는 "내 소식에 '쇼미' 작가분들 식겁", "'쇼미3' 이후 모든 시즌 수준 셋 에즈 디폴트', "내 커버 깐 CJ 또 날 깔 수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빌스텍스는 "'쇼미9' 지원"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덧붙였다.

해당 소식에 일각에서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빌스텍스가 방송에 출연해도 되냐는 지적이 일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도덕성을 떠나, 이미 '쇼미더머니3'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빌스텍스가 '쇼미더머니9'에 지원하는 것은 프로그램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우려가 나오자 엠넷 측은 13일 스포티비뉴스에 "현재 참가지 지원 모집기간 중이라 특정 참가자를 확인해드리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다만 최근 범죄 사실이 있을 시 방송 출연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빌스택스는 1980년생으로 2004년 바스코라는 활동명으로 데뷔, '첫느낌'으로 '훈남'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4년 '쇼미더머니3'에서 훌륭한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2011년에는 배우 박환희와 결혼, 아들을 얻었으나 2013년 1년 5개월 만에 이혼했다.

무엇보다 그는 대마초 합법화 주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당했던 그는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2018년 또 한 번 불구속기소됐다. 그럼에도 반성과 자숙보다는 랩 가사와 SNS 등을 통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마초 합법화 청원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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