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라디오 DJ를 맡는 김혜영.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KBS2라디오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개편에 들어간다. 

KBS2 라디오는 김혜영, 주현미를 새로운 DJ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1년 10개월간 '양파의 음악정원'으로 청취자들을 만났던 양파는 새 음반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이번 개편은 33년간 MBC 라디오를 지킨 김혜영의 DJ 복귀가 가장 눈길을 끈다. 김혜영은 1987년부터 강석과 함께 MBC 표준 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33년간 진행하며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 지난 5월 MBC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혜영은 KBS로 자리를 옮겨 청취자들을 만난다.

KBS에 따르면 김혜영은 오는 31일부터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다만 프로그램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주현미. 제공| SBS
주현미의 라디오 복귀도 반갑다. 2010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년 동안 '주현미의 러브레터(이하 러브레터)'를 진행했던 그는 4년 3개월 만에 DJ로 복귀한다.

주현미의 새 프로그램은 과거 그가 진행했던 '러브레터'처럼 중장년층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가 되는 따뜻한 사연과 시대를 넘나드는 명품 가요를 전달하는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현미는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트로트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출연 예정인 KBS2 '트롯전국체전'까지 쉴 틈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현미가 DJ로 이어갈 제2의 전성기에 관심이 쏠린다. 

▲ 양파. 제공| MBC
양파는 아쉽게 '양파의 음악정원(이하 음악정원)'을 1년 10개월 만에 하차한다. 2018년 10월부터 DJ를 맡았던 양파는 가수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 시기를 고민하다 가을 개편에 맞춰 하차하게 됐다. 상반기부터 새 음반을 준비해 왔던 그는 DJ에서 물러나 신보 작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양파의 새 앨범은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양파는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OST '마음의 기록'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또한 OST를 부른 인연으로 라디오 DJ 역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며 반전 연기력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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