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또 추가 확진자가 생겼다. 김광현은 언제쯤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전히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 가까이, 어쩌면 60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김광현(32)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추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생긴 사실과 함께 앞으로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에서 18명으로 늘었고, 추가 확진자는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15일로 예정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은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전체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노조와 협력하고 있다. 선수들은 휴식일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블헤더(올해는 7이닝 진행)를 더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 사무국은 더블헤더 일정을 더 추가하고, 필요하다면 시즌을 끝난 뒤로도 경기를 치러 60경기 가까이, 어쩌면 60경기를 다 치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으면 16일부터는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 15일 경기가 연기되면 16일 또는 17일로 일정을 옮겨 더블헤더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16일이면 시즌은 44일이 남는데 세인트루이스는 55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무국은 지난주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 일정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44일 동안 49경기를 진행해 54경기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더블헤더 일정을 2차례 더 추가하면 44일 동안 51경기를 치를 수 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과 맞대결은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일상에서 자가격리는 물론,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할 때도 철저히 분리해서 움직이고 있다. 매체는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할 때 투구 훈련은 투수 한 명, 타격 훈련 역시 타자 한 명만 하도록 허락하고 있다. 선수 한 명당 훈련 시간은 20분이다.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훈련을 다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정상적인 훈련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떻게든 한 시즌을 완주할 방법을 찾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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