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가 피홈런 하나에 아쉬움을 삼켰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홈런 3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1.88까지 낮췄다. 투구 수는 104개였다.

6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1회 2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사구를 내주고, 2회 벤 가멜과 5회 올랜도 아르시아는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6월 6일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4사구 3개를 허용했다.

밀워키 타자들은 다르빗슈의 커터에 당했다. 7회까지 탈삼진 11개를 뺏었는데, 8차례 결정구로 커터를 사용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르빗슈의 노히트 행진을 깬 구종 역시 커터였다. 7회 1사 후 저스틴 스모크에게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커터가 오른쪽 담장 너머로 맞아 나갔다. 컵스는 4-1로 쫓겼다. 

ESPN을 비롯한 미국 매체는 "스모크가 다르빗슈의 노히트를 저지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스모크에게 처음 홈런을 허용했다", "더는 노히트 노런에 도전할 수 없다"고 일제히 알렸다.

다르빗슈는 피홈런에도 흔들리지 않고 7회에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책임졌다. 오마르 나바에스를 헛스윙 삼진, 가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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