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산고 3학년 투수 방지성 ⓒ목동, 노윤주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노윤주 기자] "16강에 못 가면 프로팀에 보여줄 게 없으니 열심히 던졌다." 동산고 3학년 투수 방지성이 16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동산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훈고와 32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방지성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71개다. 

그는 "첫 회 실점은 긴장해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후부터 긴장이 풀렸고 컨트롤이 잘되어 삼자범퇴 이닝도 두 번이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진을 잡는 것보다 주자를 지우는 것에 집중했다. 우리 야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71개를 던진 방지성은 "75개를 넘으면 16강전에 못 나갈 뻔했다. 원래 5회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투구 수도 운 좋게 75개를 넘지 않아서 계획대로 던지고 내려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해 기쁘다는 방지성은 16강전에 대한 각오도 미리 밝혔다. 그는 "신일고와 북일고 모두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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