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언 릴라드(왼쪽)
▲ 돌파하는 카리스 르버트(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서부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틀랜드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에서 134-133으로 이겼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올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9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게 아니다. 오는 16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포틀랜드와 멤피스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8위팀인 포틀랜드가 1승을 안고 시작하고, 16일 경기서 멤피스가 이기면 17일 2차전이 열린다.

시즌 재개 후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 피닉스 선즈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포틀랜드와 멤피스에 승률이 밀리면서 서부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반까지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포틀랜드는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35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클린은 빠른 템포에서 확실한 스페이싱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카리스 르버트의 18점 7어시스트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까지 포틀랜드가 73-67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브루클린이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릴라드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브루클린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강한 수비와 속공, 정확한 외곽슛으로 3쿼터에만 37-24로 앞섰다.

릴라드가 4쿼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3점슛, 더블팀에도 풀업 3점슛 성공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서 경기 막판 주도권까지 잡았다. 맥컬럼의 어시스트에 의한 유서프 너키치의 레이업, 종료 53.2초를 남기고 맥컬럼이 풀업 점프슛을 터뜨리면서 134-130으로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브루클린도 만만치 않았다. 르버트가 돌파 이후 파울까지 얻으면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 카멜로 앤서니의 3점슛 실패 이후 브루클린의 마지막 공격이 이어졌다. 르버트는 수비수를 달고 미드레인지를 선택했지만 림을 빗나가고 말았다. 이로써 포틀랜드가 승리하며 서부 8위를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릴라드였다. 42점 12어시스트 3P 8/14로 폭발력을 자랑했고, 맥컬럼(25점)과 너키치(22점)의 활약도 빛났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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