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역사를 쓴 LA 다저스 무키 베츠(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역사적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베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베츠는 개인 통산 6번째 3홈런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3홈런 경기 타이 기록이다. 베츠에 앞서 새미 소사와 조니 마이즈가 6차례 3홈런 경기를 했다'고 알렸다. ESPN에 따르면 소사는 메이저리그 통산 2354경기, 마이즈는 1884경기를 뛰면서 세운 기록인데, 베츠는 813경기 만에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작부터 홈런이 쏟아져 나왔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1회초 토미 팜과 에릭 호스머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자 1회말 코리 시거가 동점 투런포를 터트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AJ 폴락이 좌월 역전포를 쏘아 올려 3-2로 뒤집었다. 

베츠 타임이 시작됐다. 2회말 크리스 테일러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베츠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5-2로 앞서 나갔다. 6-2로 앞선 4회말에는 오스틴 반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8-2로 달아난 가운데 베츠가 연달아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9-2까지 거리를 벌렸다.  

5회말 베츠가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테일러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베츠가 다시 한번 투런포를 때려 11-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유리아스는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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