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왼쪽), 김부선. 출처ㅣ공지영 페이스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부선이 공지영 작가에게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고 사과했다.

김부선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기를 내 고백한다. 지리산에서 공 작가님 처음 뵙고 제가 먼저 주OO X자식이라고 욕했고 내게도 어떤 일이 있었노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시간이 꽤 지나 우린 숲을 걸었다. 지치지 않고 나는 떠들었고 공샘(공지영 선생님)은 다 들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샘 위로가 될지 모르니 제 말 들어보세요. 그리고 샘만 아셔야 해요'라며 작가님이 조심스럽게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 때 겪었던 황당한 어떤 말을 한 적 있다"며 "(김)부선 샘, 사내 놈들은 다 똑같다. 나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힘내요'라고 했다"고 적었다.

김부선은 "작가님이 내게 들려준 내용은 이 동네 풍문으로 들었던 바다. '그 소문들이 사실이었군요'라고 했다. 그 기억으로 얼마 전 이곳에 제가 지식인들은 왜 변태가 되는지에 대해 글을 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전부다. 공샘은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 부인에게서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트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 공생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마지막으로 삼십 년 갈아탄 오빠들 세보니 @미만"이라며 "이쯤 되면 성직자 수준 아닌가 했다"고 적었다.

앞서 공지영은 "(김부선이) 내 전 남편이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왔던 것이 1년 전이다. 그걸 막으려면 녹음 유출에 대해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음 유출에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는 당시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지영은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 남편이 보냈다는 음란사진을 공개하라.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다.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지영이 언급한 녹음 유출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된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스캔들 의혹 당시 벌어진 일이다. 두 사람이 과거 교제를 했었다는 의혹과 함께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공지영은 김부선을 공개 지지했으나, 공지영과 김부선이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이 유출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김부선은 "녹음 유출로 결정적 무기를 잃고 지금의 신세가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이후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수사 종결됐다. 공지영은 녹취 파일 유출 혐의로 이모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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