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3억 달러 사나이' 게릿 콜(30, 뉴욕 양키스)이 선발 20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콜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2에서 2.76으로 낮췄다. 양키스는 10-3으로 이겼다.

콜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3일부터 이날까지 정규시즌 27경기에서 20승무패를 기록했다. 선발 20연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3위 기록으로 제이크 아리에타(2015년 8월 5일~2016년 5월 26일), 로저 클레멘스(1998년 6월 4일~1999년 6월 2일), 루브 마쿼드(1911년 10월 2일~1912년 7월 4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콜이 역대 1위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했다. 매체는 15일 경기에 앞서 '콜이 83년 된 기록을 쫓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칼 허벨의 기록까지 5승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벨은 1936년 7월 18일부터 1937년 5월 28일까지 24연승을 기록했다. 83년째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역대 2위는 로이 페이스로 1958년 6월 8일부터 1959년 8월 31일까지 22연승을 달렸다. 

콜은 이제 허벨의 대기록까지 4승, 페이스의 기록까지는 2승을 남겨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868억5000만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콜은 메이저리그 사상 투수 최고액을 받은 투수답게 한 경기 한 경기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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