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의 호투와 중심타자의 홈런 2방을 앞세워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1안타 1홈런 6삼진 1실점 호투하고 2승(1패)째를 거뒀고,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가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저스틴 터너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3으로 패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14승7패)로 올라섰다.

반면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이 6이닝 6안타 1홈런 5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고,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올 시즌 13패(7승)째를 안았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3회초 1사 1·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우전안타를 터뜨리고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A.J. 폴락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코리 시거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에인절스의 추격도 있었다. 5회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이 커쇼의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 6회초 2점홈런을 때려낸 뒤 저스틴 터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후반 갈렸다.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벨린저가 산도발에게 우월 2점홈런을 빼앗아 4-1로 도망갔다. 이어 7회 1사 1·3루에서 시거가 1루수 땅볼을 기록해 추가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5회 내준 솔로홈런을 제외하고 7회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제압한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8회 무사 1루에서 벨린저가 라이언 부처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담장을 넘기고 리드를 7-1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8회 2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플레처의 2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9회 2사 2루에서 브라이언 굿윈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3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다저스가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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