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놀란 라이언' 오가와 야스히로. ⓒ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역대 82번째 노히트 노런(노히터)가 나왔다. 주인공은 '일본의 놀란 라이언' 오가와 야스히로다.

오가와는 15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DeN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5구 역투로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실책 2개 포함 DeNA 주자 5명이 나갔지만 누구도 홈을 밟지 못했다. 오가와는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대기록 수립의 의미를 더했다.

키 171cm로 투수치고는 아주 작은 키지만 왼쪽 다리를 높게 드는 역동적인 폼으로 주목 받은 선수다. 대학 3학년 때 놀란 라이언이 쓴 '피처스바이블'을 읽고 폼을 바꾼 뒤 '일본식 라이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오가와는 5회를 전후로 노히트 노런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팀이 5연패 중이라는 점은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는 "오늘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5년 제1회 프리미어12에 일본 대표팀에 뽑혔던 오가와지만 2016년 데뷔 후 4년 동안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말았다. 2017년과 2018년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으나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승 12패 평균자책점 4.57에 그쳤다.

주니치스포츠는 "놀란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7번의 노히트 노런를 기록했다. 오가와가 동경하던 전설적인 선수의 상징과도 같은 노히트 노런을 데뷔 8년 만에 드디어 이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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