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36, 브라질)가 커리어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도스 산토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52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2, 수리남)와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3분 47초 펀치 TKO로 졌다.

탐색전이 팽팽했다. 1라운드 초반 둘은 옥타곤 중앙에서 기싸움, 거리 싸움을 벌였다.

킥복싱 베이스인 로젠스트루이크는 묵직한 로 킥, 도스 산토스는 뒷손과 인사이드 레그 킥을 섞어가며 거리감을 조율했다.

두 거구가 준비한 플랜은 명료했다. 상체를 활발히 움직이면서 '한 방'을 노렸다. KO가 잦은 헤비급 특성상 치명타를 허용치 않고 대미지를 입히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2라운드 2분 40초께 도스 산토스가 포문을 열었다. 앞손 계속 던지다가 오른손 스트래이트를 힘 있게 꽂았다.

로젠스트루이크는 도스 산토스를 천천히 조여들어갔다. 스트래이트를 맞은 뒤 천천히 압박하며 펜스로 몰아갔다. 이 과정에서 레프트 훅이 제대로 꽂혔다.

베테랑 파이터가 정신을 잃고 무너졌다. 순간적으로 눈과 다리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로젠스트루이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이어 갔다. 결국 레퍼리가 둘 사이 몸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도스 산토스는 생애 첫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란시스 은가누, 커티스 블레이즈에 이어 로젠스트루이크에게도 고개를 떨궈 완연한 내리막에 발을 들였다. 통산 전적은 21승 8패.

로젠스트루이크는 지난 5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당한 '20초 KO패'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 냈다. 백전노장을 제물로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총 전적을 11승 1패로 쌓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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