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시우(25)가 약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우승자와 3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웹 심슨(35)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짐 허먼(42, 이상 미국)과는 3타 차.

3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8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낸 김시우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하나 라운드 초반 티샷 난조에 애를 먹었다.

초반 5개 홀을 파로 막은 그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다. 깊은 러프에 빠진 공을 찾지 못했고 결국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네 번째 샷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김시우는 9.5m 거리에서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 3타를 잃었다. 이때 순위가 공동 9위까지 내려갔다. 김시우는 라운드 후반에 연속 버디를 솎아 내는 등 분투했지만 타수를 줄이는 덴 실패했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3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렸지만 한 뼘이 모자랐다. 그러나 121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82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성재(22)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나흘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7번째 톱 10이자 PGA 투어 재개 뒤 가장 높은 순위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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