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간) 홈런을 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보 비솃.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도우미'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서스펜디드 경기 재개를 앞두고 내야수 보 비솃이 무릎 부상으로 MRI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솃은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솃이 16일 스트레칭을 하던 중 오른 무릎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로 처음 IL에 올랐다. 올해 성적은 14경기 61타수 22안타(5홈런) 13타점 11득점 타율 0.361 장타율 0.672를 기록 중이었다. 

비솃의 부상이 류현진에게 아쉬운 것은 그를 공수에서 보좌해줘야 하는 주전 유격수기 때문이다. 비솃은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 시즌 토론토에서 유격수이자 주로 1,2번 타순에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했다. 득점권 타율 0.417로 팀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기도 했다.

비솃은 올해 류현진 등판일에 4경기 18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마이애미전에서는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던 6회 스리런을 터뜨려 그에게 승리를 선물할 뻔했다(팀이 9회 4-4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비솃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유격수, 2루수, 3루수,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낼을 콜업했다. 류현진은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예전과는 조금 다른 수비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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