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페 미오치치와 프란시스 은가누는 2018년 1월 맞붙었다. 미오치치가 레슬링으로 은가누를 지치게 해 3-0으로 판정승했다.

이교덕 기자입니다. '오늘의 UFC'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3차전 승리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다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52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에게 3-0으로 판정승했다. 미오치치는 코미어와 1차전에서 KO로 졌지만 2차전 TKO승, 3차전 판정승으로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미오치치는 UFC에서 7번 타이틀전을 치러 6승을 차지했는데, 이것은 랜디 커투어와 함께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아래는 UFC 252 결과.

[헤비급 타이틀전] 스티페 미오치치 vs 다니엘 코미어
스티페 미오치치 5R 종료 3-0 판정승(49-46,49-46,48-47)

[밴텀급] 션 오말리 vs 말론 베라
말론 베라 1R 4분 40초 파운딩 TKO승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2R 3분 47초 펀치 TKO승

[페더급] 허버트 번즈 vs 다니엘 피네다
다니엘 피네다 2R 4분 37초 파운딩 TKO승

[밴텀급] 존 닷슨 vs 메랍 드발리시빌리
메랍 드발리시빌리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짐 밀러 vs 빈스 피셸
빈스 피셸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7)

[여성 스트로급] 펠릭스 헤릭 vs 비르나 잔디로바
비르나 잔디로바 1R 1분 44초 암바 서브미션승

[146.5파운드 계약] TJ 브라운 vs 대니 차베스
대니 차베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여성 스트로급] 애슐리 요더 vs 리비냐 소우자
리비냐 소우자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헤비급] 크리스 다우카우스 vs 파커 포터
크리스 다우카우스 1R 4분 28초 펀치 TKO승

[페더급] 카이 카마카 vs 토니 켈리
카이 카마카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보너스

UFC 252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카이 카마카와 토니 켈리가 받았다. 두 파이터 모두 옥타곤 데뷔전에서 값진 5만 달러를 챙겼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다니엘 피네다와 비르나 잔디로바에게 돌아갔다. (UFC 발표)

은퇴 선언

다니엘 코미어는 말해 왔던 대로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다. 은퇴를 선언했다. "기분이 별로다. 3차전 중 끝에 두 번을 진다는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과거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뼈아픈 패배를 극복해야 한다. 난 타이틀전을 제외하곤 관심이 없다. 앞으로 타이틀전이 있을 것 같진 않다. 오랜 선수 생활이었다. 위대한 여정이었다. 은퇴전이 헤비급 타이틀전이었고 꽤 좋은 경기였다. 패배도 이제 지난 일이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2009년 데뷔해 26전 22승 3패 1무효 전적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

아이 포크

다니엘 코미어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당한 아이포크(eye poke)가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고 했다. "내 눈을 봐라. 아이포크 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시야가 까맸다. 어쩌다 벌어진 일이다. 중요하진 않다. 심판 마크 고다드한테 눈을 찔렸다고 어필했지만 고다드는 내가 펀치에 맞았다고 생각한 듯했다. 하지만 경기 후 고다드가 리플레이를 보고 상황을 알았다고 말해 줬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인터뷰)

각막 손상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다니엘 코미어가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눈을 찔려 각막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의사 말로는 수술을 필요하지 않지만 치료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하더라"고 트위터에 썼다. 미오치치도 코미어와 경기 후 각막을 다쳐 눈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트위터)

▲ 또다시 UFC 글러브가 문제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MMA 매니아는 선수가 손가락을 펼 수 없도록 디자인된 프라이드 시절 글러브와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글러브 디자인이 아이포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다시 여기 트위터

트위터계의 강자 존 존스가 다시 키보드 앞에 앉았다. UFC 252 메인이벤트가 시작될 때부터 손이 바빠졌다. 트위터로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경기 내용을 평가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결국 본심을 드러냈다. 승자가 결정되자 "스티페 미오치치의 오른손을 피해야 한다. 난 아주 빠르고 아주 강하다. 때가 오면 에너지도 가득 찰 것이다. 이제 곧 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이터로 남을 것"이라며 헤비급 타이틀 도전 의사를 표시했다. (트위터)

은가누가 다음 차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는 욕심내지 않았다. 다음 차례가 프란시스 은가누라고 인정했다. "은가누가 다음이다. 그 뒤로 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내가 예상한 대로 나왔다. 라이트헤비급처럼 많이 움직였는데 내가 그리던 그림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자회견)

미오치치 vs 은가누 2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다음 순서는 프란시스 은가누라고 했다. "누구도 은가누를 건너뛰고 타이틀에 도전할 수 없다. 은가누는 모든 상대를 파괴해 왔다. (스티페 미오치치 1차전 패배 후) 다시 여기까지 올라왔다. 은가누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존 존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존스가 헤비급으로 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자회견)

왜 이래?

프란시스 은가누는 은근슬쩍 새치기 기회를 엿보는 존 존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왜 이래? 존스. 나 아직 여기 있잖아"라고 트위터로 말했다. 은가누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2차전은 올해 마지막 PPV 넘버 대회 메인이벤트로 하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위터)

강한 정강이

션 오말리는 1라운드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으로 TKO패 했다. 12연승 무패를 달리다가 첫 패패를 기록했다. 말론 베라는 이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내가 강하게 낮은 레그킥(a calf kick)을 찬 뒤, 그가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발목을 접질렸다. 마이클 챈들러가 브렌트 프리머스와 경기에서 다친 것과 같은 경우다. 내 동료 알렉스 페레스도 낮은 레그킥으로 주시에르 포미가를 꺾었다. 오말리는 강하게 내 다리를 찼지만, 내 정강이가 그의 정강이보다 더 단단했다"고 말했다. 베라는 정찬성의 훈련을 도우러 곧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기자회견)

이른 스톱?

말론 베라가 션 오말리에게 TKO승을 거두자 레퍼리 허브 딘의 스톱 사인이 너무 빨랐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베라는 오말리가 팔꿈치에 맞고 잠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오말리는 (정신을 잃고) 코를 골았다. 두 번째 팔꿈치를 맞고 그런 소리를 냈다. 기절했다. 허브 딘이 중간으로 들어와 중단할 때 오말리의 머리가 튕기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코너에서 '너 무 이르다'고 소리치는 걸 봤다. 나와 시선이 마주쳤고 난 '야 절대 이른 스톱이 아니야'라고 대꾸했다. 코치는 조용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아데산야 vs 코스타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도전자 파울로 코스타의 타이틀전이 공식 발표됐다. 두 파이터는 오는 9월 27일 UFC 253 메인이벤트에서 만난다. UFC 253의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래는 UFC 253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기들. (UFC 공식 발표)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파울로 코스타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니코 프라이스
[라이트헤비급] 조니 워커 vs 라이언 스팬
[헤비급] 샤밀 압두라히모프 vs 시릴 가네
[페더급] 하킴 다우두 vs 주바이라 투쿠고프

100kg

파울로 코스타는 100kg에서부터 내려온다. 코스타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마침내 220파운드(약 99.8kg)의 벽을 깼다"고 밝혔다. 미들급 타이틀전 한계 체중은 185파운드(약 83.9kg). 약 한 달 동안 16kg을 빼야 한다. 파워로 스피드를 잡겠다는 생각. (유튜브)

정찬성 vs 오르테가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오는 10월 맞대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은 지난 16일 "정찬성과 오르테가가 오는 10월 18일(한국 시간)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싸운다"고 알렸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BJ펜닷컴)

자빗 vs 야이르

오는 30일 맞붙기로 했다가 취소된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가 재추진되는 분위기다. 러시아 종합격투기 전문 기자 이고르 라조린은 "자빗은 대체 선수와 붙지 않고 야이르와 오는 10월 25일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UFC 254가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통합 라이트급 타이틀전. 만약 자빗과 야이르가 이날 대진표에 들어가면 5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로 자웅을 겨룬다. (인스타그램)

홈 vs 알다나

지난 2일 예정돼 있다가 이레네 알다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양성반응으로 취소된 홀리 홈과 밴텀급 경기가 오는 10월 4일 메인이벤트로 추진되고 있다. (ESPN 보도)

라이트급 경기

찰스 올리베이라와 베닐 다리우시의 라이트급 경기가 오는 10월 4일 추진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다리우시는 5연승 중이다. (MMA 정키 보도)

두 번째 페더급 경기

에드손 바르보자와 소디크 유서프의 페더급 경기가 오는 10월 11일 추진되고 있다. 바르보자는 지난 5월 페더급으로 내려와 댄 이게에게 판정패했다. 이번이 두 번째 페더급 출격. 유서프는 UFC에 들어온 뒤 4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콤바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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