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가운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60개 한계 투구수를 3개 남겨두고 교체돼 총 57개를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개막전 세이브 후 2번째 등판에서 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긴 휴식을 하는 사이 선발투수로 발탁됐다. 24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3.86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김광현은 1회 스프링캠프용 모자를 쓰고 던지기도 했고 1회말이 끝난 뒤 마운드를 내려오다가 다시 로진백을 가지러 돌아가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만루, 3회 무사 1,2루 위기를 탈출했으나 1-0으로 앞선 4회 이안 햅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광현은 경기 후 "조금 긴장이 됐다. 실전에서 던진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1회 상황에 대해서는 "만루였지만 1점 주고 1아웃 잡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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