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KBL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라건아(전주 KCC)가 서머매치에 나서지 못한다.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미디어데이'가 18일 오전 11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상위 4팀이었던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 전주 KCC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여했다.

KBL은 지난 2019-20시즌이 조기 종료되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오는 10월 9일 개막을 앞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기 위해 이벤트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 출전으로만 진행된다. KCC의 라건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 2018년 1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KBL에서는 '외국인 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렵다.

이날 전창진 감독은 "KBL에 와서 확인했다. 라건아는 2024년까지 외국인 선수로 분류된다. 이야기할 게 없다"라며 "사전에 구단과 KBL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알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건아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있는데 왜 뛸 수 없냐고 계속 물어보고 있다.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이벤트 매치다. 따라서 4개팀 감독 협의로 라건아의 출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BL 규정으로 인해 라건아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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