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감독 ⓒ곽혜미 기자
▲ 나카무라 타이치 ⓒ원주 DB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원주 DB의 나카무라 타이치(23, 190cm)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미디어데이'가 18일 오전 11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상위 4개팀인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 전주 KCC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이벤트성으로 열린다. 지난 시즌 KBL은 코로나19로 인해 순위를 결정 짓지 못하고 조기 종료됐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대회다. 오는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내 선수들만 경기를 뛴다.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로 분류된 타이치도 이번 대회에 나온다. 이상범 감독은 타이치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범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타이치가 이번 대회에서 한번 깨져봤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농구와 일본 농구가 다르다. 고쳐야 할 점이 많다"라며 "안양 KGC와 만나는 건 잘 된 것 같다. KGC의 외곽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려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치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KBL에 진출한 1호 선수다. 타이치는 아직 한국 농구 경험이 부족하다. 최근 연습 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전 경기는 처음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확인하고 싶은 게 이상범 감독의 생각이다.

타이치의 올 시즌 역할을 중요하다. 팀 내 주축 중 한 명인 김현호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가드 두 명 조합을 실험해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 서울 SK-전주 KCC, 안양 KGC-원주 DB의 경기가 열리고, 경기 승자는 다음 날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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