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는 LA 클리퍼스의 집중 수비 속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42점을 몰아쳤지만 웃지 못했다.

서부 콘퍼런스 6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LA 클리퍼스를 만나 110-118로 졌다.

NBA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루카 돈치치(21, 201cm)는 42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눈부신 성적을 냈다. 돈치치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플레이오프에서 40-5-5 이상을 기록한 3번째로 어린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댈러스가 넣은 110점 중 돈치치가 직접 득점하거나 어시스트로 파생된 점수는 66점에 달했다.

하지만 칭찬할 수만은 없는 돈치치의 경기력이었다. 실책이 무려 11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돈치치도 경기 후 플레이오프 데뷔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끔찍하다. 해서는 안 될 실책을 11개나 했다. 실책하지 않았다면 우리 팀이 11번 더 공격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다음에는 이것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실책을 많이 한 적은 없었다"고 자책했다.

물론 NBA 데뷔 2년 차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돈치치와 맞붙은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도 감탄할 정도였다.

레너드는 "돈치치는 정말 훌륭했다. 아주 침착하다. 또 팀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동료들을 찾고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조지는 "NBA의 미래다"라며 짤막한 말로 돈치치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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