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담보'의 박소이.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다만 CJ를 구하소서? 아역배우 박소이가 화제다. 올 여름과 가을, 개봉을 앞둔 CJ엔터테인먼트의 두 영화에서 각기 톡톡히 신스틸러로 활약한 덕분이다.

2012년 3월생인 박소이는 2018년 데뷔 이후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역스타. 박소이는이달 초 개봉,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훌쩍 넘겨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극중 최희서의 딸로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온통 붙든다. 하드보일드 추적액션을 표방한 영화답게 살벌한 설정, 강도 높은 액션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소이는 담담하고도 무표정한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붙드는 호연을 펼쳤다. 먹먹한 여운도 박소이의 몫이다. 

오는 9월 개봉하는 CJ의 다른 영화 '담보'에선 그 활약이 부쩍 늘어난다. '담보'는 사채업자와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려다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는 이야기. 한국 나이로 올해 딱 9살인 박소이가 담보가 된 소녀 승이 역에 낙점돼 포스터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달리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 깜찍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엄마미소''아빠미소'를 절로 유발한다. 박소이는 무려 3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것으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 현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는 후문이다. 

▲ 영화 '담보'의 박소이. 제공|CJ엔터테인먼트
연출자 강대규 감독은 "'담보' 촬영 직전까지 승이를 못 찾아서 몇개월을 계속 보는데 한 250명 쯤 됐을 때 윤제균 감독님을 찾아가서 도저히 아이를 못 찾겠다고 했다"며 "윤제균 감독님이 준비하던 오디션에서 1등한 아이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오디션장에 참석시켰다. 그게 소이였는데 너무 탁월하더라. 상황인지능력이 좋아서 순간 집중해서 연기를 잘 하더라. '이 아이라면 승이 역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강 감독은 "두 작품 오디션을 통과했으니 실제 경쟁률은 300대1을 넘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박소이는 이밖에도 JTBC '나의 나라' tvN '그녀의 사생활' 등 드라마와 영화 '다시, 봄', '바람의 언덕', '호텔 레이크'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세대 아역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 영화 '호텔 레이크'의 박소이. 제공|스마일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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