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의 특급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볼 타격'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상대 팀이었던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을 포함한 '일부' 야구인들은 타티스가 7점 차에서 3볼 타격을 한 것이 실수라고 봤지만, 타티스 주니어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감싸는 이들도 많다. 

사건은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10-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 볼카운트 3-0에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날렸다.

텍사스는 3-14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니카시오 대신 이안 지보를 투입했다. 지보는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등 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졌다. 타티스 주니어의 '3볼 타격'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행동이다. 8회 7점 차 앞서고 있으면 3볼에서 치는 것이 옳지 않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그런 규칙들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타티스 주니어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당사자인 타티스 주니어는 "많은 불문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 다음에 같은 상황이 생기면 하나 기다리겠다"고 텍사스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괴짜'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는 이 과정을 보고 타티스 주니어에게 네 가지를 조언했다.

"3볼에서 치고 싶으면 쳐. 어떤 상황이라도."

"계속 홈런 쳐도 돼. 어떤 상황이라도."

"계속 야구계에 에너지가 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

"단 하나 잘못한 게 있다면 3볼 타격을 사과한 것."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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