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은 ⓒKL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김다은(18)이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 최종일 경기가 열렸다. 
 
김다은은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다은은 최종라운드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였다. 특히 김다은은 파3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다.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를 기록한 김다은은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김다은은 “사실 1라운드에서 잘 치면서 오늘 긴장될 법도 한데 이상하리만큼 침착했다. 홀인원도 나오고, 좋은 스코어로 마치면서 우승까지 이어졌다. 잘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다은은 “슬라이스성 뒷바람이 불고 있었고, 언덕 뒤에 있는 핀이라 그냥 루틴대로 편하게 치자고 생각하면서 9번 아이언으로 쳤다. 핀 앞의 언덕에 맞고 라인을 잘 타서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린에 있던 카메라 감독님이 점프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셨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그린에 올라갔더니 홀인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인생 두 번째 홀인원이자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이 우승하는 날 나와서 더욱 뜻깊고, 홀인원을 기록하며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은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추후 목표에 대해 김다은은 “올해 목표는 정회원 승격과 정규투어 입성하는 것이었다. 정회원 승격은 이번 우승과 함께 이뤄낸 것 같은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정규투어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젠가 미셸 위처럼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혜란(19)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11차전에서 2타차 2위를 기록한 황아름A(33)가 7언더파 137타(67-70)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차전 우승자인 윤하연(20)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0-73)로 경기를 마쳐 공동 22위에 그쳤다.

이로써 KLPGA 2020시즌 점프투어의 3차 대회로 열린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가 모두 종료됐다. 이번 3차 대회로 열린 4개 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타수 74.0000타 이내를 기록한 선수 중 3차 대회 상금순위 1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정회원 승격과 드림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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