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넷. 제공ㅣ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가 권고된 가운데,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각 개봉 영화들의 행사 등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영진위는 18일 공문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금지를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8월19일 0시부터 영화관에서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시사회를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 다만 일반적인 형태의 영화 상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질의 응답 등이 오가는 기자간담회,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은 열리지 않을 연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은 지속되는 권고 사항이다.

각 극장은 관객과의 대화를 전면 취소한 상태다. 이미 '후쿠오카', '리메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기자간담회 취소됐으며, 지난 주말에는 '오케이 마담' 무대인사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CGV는 19일 공지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상영관 내 좌석 재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각 극장별로 좌석 재조정 후 상영 일정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20일 이후 상영분의 모든 온, 오프라인 예매를 중단한 상태다.

롯데시네마는 "영진위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좌석 평균 66%를 오픈하는 현재 일반 상영 기준을 지키려고 한다. 향후 시사회 등은 배급사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진위 관계자는 19일 스포티비뉴스에 "일반적인 영화 상영은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가능하나 질의 응답 등이 오가는 기자간담회,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은 자제를 권고했다"며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시사회는 무대인사 여부와 상관없이 전면 금지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동안은 유지되는 권고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곧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한 '테넷' 뿐 아니라 27일 시사회 예정이었던 '돌멩이' 등 9월 개봉작들은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영화계가 어떤 여파를 겪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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