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예빈 ⓒ WKBL
[스포티비뉴스=청주, 맹봉주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박신자컵 결승에 올랐다. 현장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삼성생명 윤예빈(23, 180cm)은 달랐다.

삼성생명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부산 BNK썸을 76-6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BNK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이소희, 진안 등 내외곽에서 확실한 공격 옵션이 있었다. 준결승 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무난한 결승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BNK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 중심엔 윤예빈이 있었다.

윤예빈은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4득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직전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31득점 12리바운드로 좋았던 기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우승한다면 MVP는 윤예빈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윤예빈은 "경기 초반 BNK 선수들의 슛이 많이 안 들어가더라. 급한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신한은행전 좋았던 흐름을 이어 가자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 자신 있게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청주에 오기 전 결승진출을 예상했냐는 질문엔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윤예빈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실력을 갖춘 180cm 장신가드이면서 어린나이까지. 다음 시즌 성적에 따라 윤예빈의 가치는 더 오를 수 있다.

윤예빈도 FA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기대도 된다. 선수생활 중 제일 열심히 시즌을 준비 중이다"라며 새 시즌을 기다렸다.

스포티비뉴스=청주,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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