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데야 판스링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올 여름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글로벌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한국과 일본, 태국을 오가는 글로벌 로케이션에 걸맞게 캐릭터 확실한 현지 배우들이 참여해 영화의 맛을 살렸다.

태국에서 납치사건을 벌인 조직 차오포의 두목 ‘란’ 역에는 태국 대표 배우로 꼽히는 비데야 판스링감(61)이 캐스팅됐다. 할리우드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와 '행아웃 2'에도 참여하며 주목받은 배우다.

홍원찬 감독은 "'온리 갓 포기브스'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등장했다. 그 때 존재감이 워낙 특별했기에 ‘란’ 캐릭터에 가장 우선적으로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원찬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가 선보이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달리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정중하며 진중한 태도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히기도.

▲ 토요하라 코스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압도적 오프닝 시퀀스를 장식하는 ‘인남’의 암살 대상이자 ‘레이’의 형으로 등장하는 ‘고레다’ 역은 일본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54)가 맡았다. 토요하라 코스케는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전차남' 등은 물론 SBS 드라마 '나쁜남자'에도 등장한 적 있는 베테랑 배우다.

이어 ‘레이’의 무자비함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준 브로커 역할로는 하쿠류(67) 배우가 등장한다. 그는 박중훈 주연의 1996년 '깡패수업'을 시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인사동 스캔들'(2009), 드라마 '아이리스'(2009) 등에 출연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하크류는 '강철비 2: 정상회담'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 하쿠큐(맨 왼쪽)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홍원찬 감독은 일본 대표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의 연기를 보게 되었고, 찾고 있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서 먼저 캐스팅을 제의했다. 특히 두 배우는 별도의 디렉션이 없어도 등장 시퀀스만으로도 남다른 카리스마와 포스를 보여줘 역시 베테랑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들 배우들은 해외 로케이션 매니저 및 캐스팅 디렉터의 밀접한 회의 끝 캐스팅을 진행,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완벽한 열연을 선보였다는 후문. 이들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완성한 숨은 공신들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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