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70위 권순우(23, 당진시청)가 코로나19 휴식기를 마치고 약 6개월 만에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첫 경기에서 웃었다.

권순우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 대회 첫날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세계 랭킹 88위 안드레아스 세피(36,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2-1(4-6 6-3 6-4)로 따돌렸다.

경기 초반은 고전했다. 권순우는 실전 감각 저하와 베테랑 세피 노련미에 밀려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반등했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잇따라 5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3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세트는 초접전이었다. 막판 집중력에서 한 뼘 앞섰다.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결정적 브레이크에 성공해 5-4로 달아났고 결국 2시간 22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권순우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109위 노르베르트 곰보스(30, 슬로바키아)다. 이 경기 승자가 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곰보스는 키 193㎝에 이르는 좋은 신체조건이 돋보이는 선수다. 개인 최고 랭킹은 2017년 80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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