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이 22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부산 아이파크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이정협이 모든 골에 관여하며 부산 아이파크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전 이광혁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부산은 22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잡았다. 7월 10일 FC서울전 2-0 승리 뒤에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으며 포효했고, 6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이정협은 50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이정협에게 골망을 맡겼다. 2선에서는 김병오, 이규성, 호물로, 이동준이 화력을 지원했다. 박종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상대 공격 줄기를 끊고 템포를 조절했다. 포백은 박준강, 강민수, 김동우, 이상준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최필수가 지켰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다. 송민규,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를 2선에 배치했다. 최영준과 이승모가 3선에서 공격 템포를 조율했다. 수비는 김상원, 김광석, 전민광, 박재우를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선제골은 부산이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뒤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박종우가 팔라시오스와 몸싸움에서 이겼고,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간결한 뒤꿈치 패스를 받은 강민수가 정확한 슈팅으로 강현무 골키퍼를 뚫었다.

포항은 팔라시오스를 앞세워 부산을 몰아쳤다. 빠르게 부산 진영으로 볼을 전달해 박스 지역부터 압박했다. 부산은 풀백 자리에서 길게 볼을 투입해 역습으로 전환했다. 전반 35분 부산에 또 페널티킥 기회가 왔다. 이동준과 김광석 볼 다툼 과정에서 김광석 파울로 선언했다. 이정협이 깔끔하게 골문 구석으로 마무리해 2점 리드를 가져왔다.

득점이 절실한 포항이 후반전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팔라시오스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부산을 휘저었고, 후반 6분 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을 했다. 부산은 이동준이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려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포항은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14분 팔로세비치가 박스 안으로 밀어 넣은 크로스를 이광혁이 마무리했다. 다소 어려웠던 바운드를 재치있게 밀어 넣었다. 부산도 이동준이 빠르게 침투해 슈팅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포항은 부산 박스 근처에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 동점골을 노렸다. 부산은 빡빡한 수비 라인을 세워 포항 공세를 막았다. 후반 28분 조덕제 감독이 김승준을 넣었고, 김기동 감독은 고영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부산은 후반 33분에 이정협을 빼고 빈치씽코를 넣었다. 수비보다 공격에 더 무게를 둬 쐐기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포항은 막판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부산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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