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제 감독이 22일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수원 원정까지 2연승을 각오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드디어 8월 첫 승을 해냈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 원정까지 승리해 2연승을 다짐했다. 

부산은 22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잡았다. 7월 10일 FC서울전 2-0 승리 뒤에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으며 포효했다. 이정협은 50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뒤에 조덕제 감독도 크게 기뻐했다. 승리 소감을 묻자 "정말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오늘처럼 이렇게 한다면 다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이정협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결혼식 뒤에 곧바로 쉬지 않고 훈련장에 왔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덜 뛰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 몸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득점까지해서 기쁘다"라고 엄지를 세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9월 A매치 평가전이 10월로 잠정 연기됐다. 때문에 주중에 있던 경기가 원래대로 주말로 편성됐다. 선수들 체력 관리에 여유가 생긴 셈이다. 하지만 조덕제 감독은 "모든 팀이 그렇다. (많은 선수들을 보유한) 전북과 울산이 아니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부산은 29일 수원 원정을 떠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하며 승점 3점 차이가 됐다. 강등 위기가 눈앞에 닥쳤다. 상대가 흔들리고 있지만 조 감독은 부산에 집중했다. "수원의 경기력이 나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준비할 공산이 크다. 오늘 승리는 조금만 즐기고 연승에 집중하겠다. 선수들도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수원전에 승리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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